清虛堂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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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pages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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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시문집이다. 완산 최씨로 속명은 여신汝信이고 아명은 운학雲鶴이며 자는 현응玄應이다. 세창世昌의 아들로 과거에서 낙방하고는 지리산의 사찰에서 머물며 불법을 연구하고 출가하였다. 1549년(명종 4) 승과에 급제하여 대선大選을 거쳐 선교양종판사를 지냈다. 금강산ㆍ두류산ㆍ태백산ㆍ묘향산 등을 다니며 보임하였고, 임진왜란 때는 선조의 요청으로 승군을 일으켰다. 서산대상 영정 및 자찬自贊ㆍ수충사사제문酬忠祠賜祭文에 이어 권1 시 379편, 권2 서書 33편, 권3 서書 24편ㆍ기記 11편ㆍ비명碑銘 3편ㆍ행적 3편, 권4 소疏 7편ㆍ모연문募緣文 4편ㆍ선교게어禪敎偈語 16편ㆍ잡저 32편[代智軒參學啓ㆍ禪門龜鑑序ㆍ內隱寂淸虛堂上樑文 ㆍ自樂歌ㆍ幀跋ㆍ新刊蓮經跋ㆍ祭父母文ㆍ遠奠盧察訪靈几文ㆍ敎學者病ㆍ禪學者病ㆍ三乘學人病ㆍ參禪門ㆍ念佛門ㆍ三種淨觀ㆍ念佛有四種ㆍ禪頌ㆍ念頌ㆍ此頌思想念佛ㆍ敎家五十五位ㆍ敎外別傳曲ㆍ直指心經無方便ㆍ初發心菩薩修行ㆍ大乘人修行ㆍ禪家知解二字最爲病ㆍ上根大智自悟處ㆍ人人本太平ㆍ當人自肯悟處ㆍ仸說三句ㆍ法中本無病鬼ㆍ本法本無見ㆍ師資無傳授處ㆍ無慧偏見]ㆍ선교석禪敎釋ㆍ부록[行狀ㆍ小傳] 등이 실려 있다. 시중에는 「환향곡還鄕曲」ㆍ「돈교송頓敎頌」ㆍ「청야사淸夜辭」 등 선시禪詩를 비롯하여 저자의 불교관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많고, 「서도회고西都懷古」ㆍ「과동도過東都」ㆍ「독사讀史」 등 역사를 주제로 한 것은 물론 풍경시도 있다. 서書 역시 「상완산노부윤서上完山盧府尹書」을 비롯해 박순朴淳ㆍ박계현朴啓賢 등과 왕래한 것으로 시사와 불교관을 담은 것이 있다. 기記에는 「묘향산원효암기妙香山元曉庵記」ㆍ「금강산두솔암기金剛山兜率庵記」 등이 있고, 「선교결禪敎訣」에서는 유정惟政에게 선교禪敎의 표리관계와 한쪽에 치우치면 편협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잡저 역시 전체적으로 불교와 관련한 내용이다. 권두에는 1794년(정조 18) 표충사表忠寺 수충사酬忠祠에 영정을 봉안했음을 기록하고 있는 「정조대왕어제서산대사화상당명正祖大王御製西山大師畵像堂銘」이 있다. 묘향산본妙香山本을 대상으로 후쇄한 것으로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의 아부충가阿部充家에게 증정한다는 묵서와 월정사 소장임을 확인하는 도서가 찍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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